오렌지

원래 요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었는데 누군가 추천해주어서 보게된 오렌지.. 너무 재밌어서 만화책으로도 다 봐버렸다.

나자신을 반성하게되고... 비슷한 연애를 하고 있어서인지 뭔가 깨닫는 점이 많았다. 작가분 작품을 찾아보니 내가 옛날에 표지만 봤던 작품이여서 신기했다. 오렌지 같은 아련하면서 따뜻한 순정만화를 더 보고싶어졌고...내 기억에 남는 만화가 될 것이다

상대방의 싫은 점을 말할 수있는 자신감

3년가까이 연애하면서 큰싸움 한번없이 사겨오고있습니다.
사실 저희 성격이 싸우는걸 싫어하기도하고... 싸움이 일어날 문제는 그냥 넘기거나 회피하기때문이죠.
하지만 긴 여행동안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니 이제는 애정이 생기지 않네요.
이 연애를 더 이어가야 할지 의문이 들고있습니다. 상대에겐 저의 이런 마음을 한번도 전한적이 없어요. 그냥 이해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수면패턴도 저와 정반대로 주로 야행성이고, 수면패턴을 놓치면 잠을 몇일동안이나 못자는 사람이죠. 제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처음보는 특이한 점이였죠. 그래서 아 힘들겠다. 내가 이해해줘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엄하셔서 늦게볼 수 없기때문에 주로 남자친구가저에게 맞춰주었죠.
그래서 더욱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를 만날때 거의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살아요. 잠은 저보다 더 많이 자고 올때도 있는 날도 있거든요.. 늦게 잔 날은 이해하겠지만 저보다 더 많이 잔날도 항상 피곤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점점 지치게 되버렸어요. 이젠 피곤한 그사람의 눈을 보면 저도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아집니다.
또 그는 비관적이에요. 전 긍정적인 사람이라 그사람이 죽는소리 할때 그러지 말아라 라고 말하곤 했는데. 사실 저랑 그가 결혼할 사이로 단정지어진 것도 아니고 제가 그 일에대해서 뚜렷한 해결책을 줄 수도 없는 사람이라 이래라저래라 하는것은
오지랖으로 생각하고 그냥 그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그와 나의 연애는 90프로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없다는거에요. 그는 처음에 나에게 독신주의자라고 말했습니다. 뭐 지금은 저랑 같이 살고싶다고 말하긴 하죠. 하지만 그의 가정적 불안정...(이건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반대하실것) 그리고 그는 애를 싫어해요.
저는 그래도 아이 한명정도는 낳고싶구요. 또.. 생활패턴이 안맞다는것, 그리고 포부가 없다는것. 그는 자기 한몸이 편하길 원해요. 이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전 가정을 꾸리면 우리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내 벌이를 그들을 위해 쓸 수 있거든요. 그의 모토는 적당히 사는 삶이라서 나와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고싶다고해요.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어요/...

일단 이런점을 그와 이야기하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그냥 담담히 카페에서 얘기하면 되는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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